벌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3년째로 접어들었다. 여전히 사회는 바이러스로 인한 두려움과 고통이 존재한다.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하루 4,400명 이상의 확진자, 약 4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607명에 달하는 위중증 환자가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지금까지의 언론을 보면 공통으로 자주 보이는 단어들이 존재한다. 바로 ‘한숨, 고통, 벼랑 끝’과 같이 어려움이 가득한 단어들이다. 나는 새해 2022년에도 이러한 가슴 아픈 단어들이 쓰인 기사를 접하니 국민의 아픔이 연상되어 우울했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방역 체계가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었다. 더불어 감염 위험도가 높은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의료기관 등 감염 취약 시설에는 한시적으로 '백신 패스'를 도입했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19 방역 패스가 전면적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정부는 식당, 카페 등을 비롯하여 지난 10일부터 대형마트 등 17종 시설에 방역 패스를 적용키로 한 바 있다. 필자는 이런 정부의 방역 수칙이 과연 맞는가 의문이 들었다. 대중교통 경우 사람이 많이 몰려 혼잡한데 방역 당국은 식당, 카페 등 유독 자영업자에게 가혹하고 이 어려움을 자영업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혼선 속에 도입된 방역 패스는 18일부터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규모점포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학원 ▲영화관·공연장 등 적용이 해제됐다.
나는 지난해 12월에 코로나19 백신 3차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끊이지 않고 보도되는 백신 부작용, 사망 사례로 3차 접종이 꺼려졌지만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크게 앓지 않아 3차 접종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 큰 고민없이 접종했다. 하지만 접종한 후, QR코드를 스캔했을 때 2차 접종 후 유효기간 180일이 만료되면 경고음이 난다는 기사를 접하고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개인적 이유로 접종을 거부하는 이들에게 백신 패스로 불편함을 주는 것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을 제한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 방침에 따른 다수의 행복인 공공이익과 소수의 선택권 중 무엇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하는 가, 딜레마의 고민으로 빠지게 된다. 다수가 이익을 누리는 사이 다른 한 쪽에선 누군가의 희생과 힘듦이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필자는 절대 백신 미접종자를 몰아가거나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질병이나 이미 이상 반응으로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는 등 개인적인 이유로 접종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더불어 백신 접종 부작용이 생기더라도 이 부작용이 접종과 인과관계를 인정받기 어려운 현실도 백신 접종을 미루게 만드는 요인이다.
정부의 방역 정책이 항상 옳다고 할 수 없다. 방역 체계는 접종을 강요하지 않고 인권 침해는 최소화해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또한 접종 여부를 주변 사람들이 접종해서 혹은 다른 사람 말을 듣고 판단하는 것보다, 스스로 몸 상태를 보고 판단해서 결정하는 게 좋을 듯하다.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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