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이야기'를 시작하며
우리에겐 섬에 대한 편견이 있다. 바다로 둘러싸여 육지와 단절되어 있는 고립 공간, 무언가 뒤떨어진 사람들이 사는 후진지역이라는 편견이다. '섬놈', '뱃놈', '갯것'이라는 비칭이 이러한 편견의 반영이다. 지금 그 편견은 많이 엷어졌지만 우리의 인식에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근래에 섬은 독도 문제를 기화로 뜨거운 화두로 대두하고 있다. '우리 땅'이 분명한 독도를 일본인들이 '자기 땅' 다케시마라고 우기는 것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독도를 섬이 아닌'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새삼 반성적으로 되돌아 볼 것을 권한다. 독도 문제의 본질이 독도라는 '작은 땅'의 문제만이 아니라 독도를 중심으로 관철되는'큰 바다'의 문제에 있다는 당연지사를 함께 환기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그러고 보면 국가 간의 바다 분쟁이 흔히 섬 분쟁으로 표출되는 사례를 주위에서 종종 본다. 독도 분쟁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사이의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 분쟁, 러시아와 일본 사이의 쿠릴열도(북방4개 섬) 분쟁, 중국과 베트남 사이의 남사군도 분쟁 등이 그것이다. 멀리 영국과 아르헨티나 사이의 포클랜드군도(말비나스) 분쟁은 1982년에 전쟁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이러한 섬 분쟁은 결국 섬의 군사적 중요성과 함께 그 주위 바다에 부존해 있는 자원을 둘러싼 분쟁인 셈이다. 이처럼 국가 간 바다 이권 분쟁의 중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섬의 가치는 중차대하다. 그런데 이 뿐만이 아니다. 섬은 그 자체 국가의 보물과 같은 존재로 인식되기도 한다.
섬은 '작은 땅'에 불과한 것이 아닌 '큰 바다의 지킴이'이면서, 그 자체 소중한 가치를 내포하는 국가의 보물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금 강조한다. 이제껏 우리 내면에 자리잡아왔던 땅(육지) 중심의 인식을 섬과 바다로 확대시키는 공간인식 패러다임의 전환을 감히 촉구한다. 오랫동안 무심히 지나쳐왔던 우리의 섬들에 눈을 주고 귀를 기울여보자.
근래에 섬은 독도 문제를 기화로 뜨거운 화두로 대두하고 있다. '우리 땅'이 분명한 독도를 일본인들이 '자기 땅' 다케시마라고 우기는 것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독도를 섬이 아닌'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새삼 반성적으로 되돌아 볼 것을 권한다. 독도 문제의 본질이 독도라는 '작은 땅'의 문제만이 아니라 독도를 중심으로 관철되는'큰 바다'의 문제에 있다는 당연지사를 함께 환기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그러고 보면 국가 간의 바다 분쟁이 흔히 섬 분쟁으로 표출되는 사례를 주위에서 종종 본다. 독도 분쟁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사이의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 분쟁, 러시아와 일본 사이의 쿠릴열도(북방4개 섬) 분쟁, 중국과 베트남 사이의 남사군도 분쟁 등이 그것이다. 멀리 영국과 아르헨티나 사이의 포클랜드군도(말비나스) 분쟁은 1982년에 전쟁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이러한 섬 분쟁은 결국 섬의 군사적 중요성과 함께 그 주위 바다에 부존해 있는 자원을 둘러싼 분쟁인 셈이다. 이처럼 국가 간 바다 이권 분쟁의 중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섬의 가치는 중차대하다. 그런데 이 뿐만이 아니다. 섬은 그 자체 국가의 보물과 같은 존재로 인식되기도 한다.
섬은 '작은 땅'에 불과한 것이 아닌 '큰 바다의 지킴이'이면서, 그 자체 소중한 가치를 내포하는 국가의 보물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다시금 강조한다. 이제껏 우리 내면에 자리잡아왔던 땅(육지) 중심의 인식을 섬과 바다로 확대시키는 공간인식 패러다임의 전환을 감히 촉구한다. 오랫동안 무심히 지나쳐왔던 우리의 섬들에 눈을 주고 귀를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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